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비스 [🚫공인인증서 폐지]

공인인증서를 사용했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런 안내 메시지에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Active X 설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 PC 복사’

‘PC → 스마트폰 복사’

 

 

 

지난 1999년 탄생해 21년 넘게 이어져온 ‘공인인증서’ 체제가 오늘(12월 9일)자로 종료됩니다.

10일부터는 ‘공인인증서’에서 이름이 바뀐 ‘공동인증서’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 밖에 다양한 기관과 업체에서 만든 편리한 ‘전자 인증 서비스’를 공인인증서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IT 기업)들이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증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공인인증서를 운영해온 금융결제원도 완전히 새로워진 인증서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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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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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시스템이 종료되면서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하던 역할을 민간 전자 인증서가 모두 대체하는 것은 힘듭니다. 그만큼 공인인증서의 비중이 컸다는 얘기라고도 볼 수 있지요.

 

금융사나 정부·공공 기관 등이 어떤 인증서를 사용할지 결정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인증 관련 약간의 혼선도 불가피해보입니다. 가령 A 업체의 인증서를 가지고 있어도, 거래하는 기관에서 A 인증서를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지 않았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인증 서비스 업체가 개별 금융사 등과 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인증 시장은 각개전투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 공동 설립 기관인 금융결제원이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금융인증서’라는 새로운 인증 서비스를 개발해 먼저 은행권과 손잡는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죠. 금융인증서는 10일부터 대부분 은행의 인터넷 뱅킹 메뉴에서 무료로 발급이 가능하고, 바로 인증서 사용도 가능합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그 밖에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사와 다수의 정부·공공 기관(정부24, 홈택스,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12월 중 사용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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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vs 금융인증서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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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와 금융인증서의 차이점입니다.

보관방법, 인증방법, 갱신기간 등 모든 면에서 훨씬 편리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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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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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는 공인인증서를 완전히 뜯어 고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은행에서 이름·휴대전화 번호·생년월일 등을 입력하고 금융인증서를 한번 발급 받으면 자동으로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공인인증서의 경우 PC·휴대전화·USB 등에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기를 휴대해야만 하고 분실의 위험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또한 공인인증서는 10자 이상의 숫자·영문자·특수기호 등을 조합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지만, 금융인증서는 6자리 숫자 입력이나 지문·안면·패턴 인식 등을 통해 간편하게 인증이 가능하다.

 

 

공인인증서가 1년마다 갱신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유효기간이 3년으로 길고 자동 갱신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공인인증서가 가지고 있던 ‘페인(pain) 포인트(고객 불만)’를 해결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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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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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를 클라우드에 등록한 후

 

앱마다 인증서 복사 없이 모든 기기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공인인증서를 PC에스 스마트폰으로, 또는 USB로 이동시켰던

수고가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또한 별도 어플리케이션이나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습니다.

 

숫자 6자리 비밀번호만 설정을 해 높으면 인증이 쉽게 진행됩니다.

 

기간도 3년으로 기존에 1년마다 갱신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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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 vs 사설인증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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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에서 금융인증서를 야심차게 들고 여러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으나,

국내 통신사 3사가 공동 운영하는 ‘패스’와 ‘카카오페이 인증서’ ‘토스 인증서’ 등 사설 인증서 누적 발급자가 각각 2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미 사용층이 크게 확대해 향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은 사용자가 많은 인증 서비스를 채택할 수밖에 없어 빅테크 인증서 사용처가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공 분야 전자 서명 확대를 위해 시범 사업자 후보로 패스와 카카오, NHN페이코, KB국민은행 등 민간 업체를 선정했고,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은 인증 서비스 본격 진출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도 신청했습니다.

 

다만 금융결제원은 “금융인증서는 은행에서 계좌 개설 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수십 년의 인증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바탕이 돼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 노력으로 다양한 분야의 ‘통합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