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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 해남겨울배추는 겨울철 배추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해남의 대표적 농작물로 여름배추와는 달리 풍흉의 차이가 적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 겨울배추 생육기간 동안 해남의 기온분포는 배추 생육에 적합하게 유지되며 결구기에도 10°C 정도를 유지하여 추대가 되지 않으므로 고품질의 배추를 생산하기에 적합하다. 해남은 동해에 안전한 -3°C이상의 겨울철 온도 조건을 갖고 있으며 해남지형의 특징인 반도, 리아스식해안, 구릉지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온도변화가 적고 냉기류의 소통이 좋아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 병해충이 없는 가을에 재배되기 때문에 농약을 거의 쓰지 않으며,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활발한 당대사를 함으로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황토가 군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이곳에서 자란 배추는 조직이 치밀하고 결구가 완벽하여 같은 양의 하우스나 봄배추로 담근 김치에 비해 양이 많고 시간이 지나도 물러지지 않는다.

 

 

 

 

주요 연혁

 

1980년대 초 해남겨울배추 제주도에서 월동배추 종자를 구입하여 재배
1991년 해남겨울배추 절임배추 판매 시작
2003년 해남겨울배추 화원농협 ‘이맑은김치’ 브랜드 출시
2006년 해남겨울배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제11호 등록

 

 

개설

 

따뜻한 해양성 기후인 해남군은 한겨울에도 배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재배 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남군은 겨울철에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배추밭이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전국 최대 배추 생산지인 해남군에서 자란 겨울배추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해남겨울배추는 2006년 1월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제11호를 등록하여 명성과 품질을 지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1970년까지 배추는 낮은 온도에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들어서 제주도에서 저온에 견디는 배추 종자가 보급되면서 월동배추라는 상품이 등장하였다. 그 뒤로 1980년대 초 해남군 문내면, 화원면에 거주하는 몇몇 농가가 제주도에서 종자를 구입하여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제주도보다 물류 비용이 낮고, 재배 환경이 좋은 해남군이 전국 최고의 배추 재배 산지가 되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해남겨울배추는 흰눈이 쌓인 겨울철[12월~2월]에도 얼지 않기 때문에 밭에서 바로 수확하여 한겨울에도 아삭하고 신선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남군 황산면, 문내면, 화원면, 산이면 등지에서 배추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해풍을 맞으며 겨울철에 성장한 배추는 조직이 치밀하여,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해남겨울배추가 달콤한 맛과 고소한 향으로 유명한 것은 월동 중에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하여 맛이 달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해남겨울배추는 우리나라 김장 문화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월동을 위해 가을철 김장을 담그던 풍속이 겨울 내내 신선한 김치를 담궈 먹거나, 2월에 김장하여 여름을 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김치냉장고의 등장과 가을배추보다는 맛이 좋은 겨울배추 재배가 늘면서 생겨났다.

 

 

 

 

현황

 

해남군에서는 겨울배추를 상품화하기 위해 1991년부터 절임배추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2003년부터는 화원농협이 ‘이맑은김치’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판로를 다각화하였다. 또 해남군에서는 ‘해남참절임배추’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절임배추의 활성화와 함께 김치 산업도 발전하여 2010년 이후에는 해남 배추로 만든 김치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2017년에는 5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해남군의 주요 농업 소득원이 되었다. 

 

 

 

 

전라남도 해남군 특산물

 

해남군은 산과 바다, 너른들이 펼쳐진 한반도의 땅끝마을로 완만한 구릉지대와 온난한 해양성 기후의 특성에 따라 농산물, 임산물, 해산물, 축산물 등 다양한 농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백제 때에는 해안가 마을이라는 의미의 새금(塞琴), 침명(浸溟)이라 불렸다. 공재 윤두서(尹斗緖)[1668~1715]가 해남군 현산면 백포 앞 바다를 간척한 이래로 크고 작은 간척 사업이 이뤄지면서 농업군(農業郡)으로 변모하였다. 해남군에서 가장 큰 간척 사업은 지난 2000년에 시작된 해남 간척지[고천암간척지]와 영산강 3단계 간척 사업으로 농지 1만㏊가량이 확보되어 지금은 총 2만 1550㏊로 전국 최대급의 농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간척 공사로 영암호와 금호호, 고천암호 등 거대 담수호가 생겨나면서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농업용수가 확보되었고, 전국 최고 농업군으로 거듭났다.

 

 

 

 

해남문화원이 펴낸 『국역해남지지류총람』의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에 따르면, 해남 지형을 굽은 바다에 고운 땅이 가지런히 펼쳐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와 너른들이 펼쳐진 해남은 예로부터 닥, 모시, 화반석[옥], 황칠, 조피, 당귀, 석류, 유자, 비자, 감, 표고, 소금, 숭어, 오징어, 홍합, 해삼, 작지, 석화, 미역. 김, 매생이 등이 주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해남은 쌀과 보리, 밀 등의 곡류와 다양한 농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겨울철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이 1.3℃로 영상의 따뜻한 날씨와 드넓은 구릉지대의 기후적·지리적 특성에 따라 전국 배추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겨울배추를 포함해 겨울감자, 양파, 마늘 등의 겨울철 노지 작물이 발달하였다. 또한 고구마와 인삼 공중 재배 미니밤호박 등의 특화 작물, 표고버섯 황칠 비자 등 임산물, 해초한우 등 축산물, 참다래 등이 생산되고 있다. 재래 방식으로 생산하는 토판소금과 젓갈, 김, 전복, 낙지, 감태, 굴, 소금 등의 해산물도 해남군이 자랑하는 특산물이다.

해남군은 대한민국의 최남단 땅끝마을의 지리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특산물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해풍을 맞아 영양이 풍부해 지리적 표시 제11호로 등록한 해남겨울배추와, 드넓은 황토밭에서 생산돼 당도와 맛이 뛰어나 지리적 표시 제42호로 등록한 해남 고구마는 지역의 명성을 지켜가며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해남군 쌀브랜드인 땅끝햇살, 땅끝김과 참전복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출처 : 디지털해남문화대전, 전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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