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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일전 결과 경기내용 요약

대치연구소 2021. 3. 25. 22:21


축구 한일전 결과 경기내용 요약

 

한일전 결과

 

10년 전 삿포로 참사에 이어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한국 축구가 0대 3으로 패배하며 또 한번의 굴욕의 역사를 썼습니다. 일본 원정에서  '삿포로 참사'에 이어 '요코하마 참사'를 당한 것입니다.

 

 

요코하마에서의 패배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 패를 추가 하며 42승 23무 15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월 25일 19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전반 초반에 2골을 내주고 90분 내내 끌려다닌 대한민국 대표팀은 빌드업 부재에 유효 슈팅 1개에 그쳤고, 후반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2011년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10년 만에 또다시 '3골차 영패'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6분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감각적인 오른발 뒤꿈치 패스를 연결했고, 마침 쇄도하던 야미네 미키가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뚫어내며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27분 일본에 역습을 허용하면서 가마다 다이치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현우 골키퍼 대신 김승규를 투입하고, 공격과 미드필드 라인에 이강인·나상호 자리에 이정협·정우영를 투입하면서 반격을 기대했지만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의 엔도 와타루에게 세번째 실점을 주며 이날 승부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후반 39분 울산 이동준의 첫 유효슈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슛팅이었습니다.

 

 

 

경기내용 요약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최전방에 이강인(발렌시아)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측면에 나상호(서울)와 이동준(울산)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알사드)를 내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과 원두재(울산)가 나란히 배치되었고, 포백 수비라인은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을 세웠으며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습니다.

 

 

 



이강인이 원톱을 맡았지만 좌우 측면 공격수들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사실상 '제로톱 전술'로 일본을 상대했습니다. 일본은 4-2-3-1 전술로 한국을 상대했으며  11명의 선발 명단 가운데 8명을 유럽파 선수로 채우면서 경기내내 한국을 압박하였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의 전방 압박에 빌드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한국은 전반 6분 우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일본의 가마다 다이치에게 먼저 슈팅을 허용했고, 전반 10분에는 엔도 와타루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성 플레이로 인해 먼저 실점했습니다. 일본의 침투 패스를 김영권이 막았지만 볼이 살짝 떴고, 이를 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재빨리 오른발 뒤꿈치로 패스했으며 골대 쪽으로 흐른 볼을 야미네 미키가 쇄도하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우측 풀백 야마네 미키에게 A매치 데뷔전-데뷔골을 주고 말아던 것이죠. 


한국은 전반 27분에도 실수가 빌미가 되어 2번째 추가골을 내주었습니다. 일본은 역습 상황에서 다이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또 한 번 실점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38분에야 나상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많이 벗어났고 이 슛팅이 킥오프 38분 만에 기록한 벤투호의 첫 슈팅이었습니다.

전반을 큰 소득없이 마무리한 벤투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경남),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승규를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선수 교체 후에도 한국의 플레이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8분 교체로 나선 일본의 에사카 아타루에게 연속적으로 두 차례 슈팅을 내주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승규의 두 차례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습니다.

 

 

 

 


한국은 후반 12분 정우영의 오른발 중거리포와 후반 15분 이동준의 왼발슛이 모두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19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홍철이 왼발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맞고 옆그물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한국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일본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으며 후반 30분경  정우영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기는 계속해서 풀리지 않았습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승규가 일본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차례 슈퍼세이브로 막아가며 버텨나갔으나 결국 후반 37분 일본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 쐐기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한국은 후반 39분 이동준이 오른발 슛 첫 유효슈팅에 성공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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