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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2월 15일 저녁 9시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대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스즈키컵 조별리그 경기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축구 스즈키컵 무료 중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승점 6)을 달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가 골득실(+6)에서 베트남(+5)을 근소하게 앞서 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B조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앞선 2경기에서 라오스(2-0 승), 말레이시아(3-0 승)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사상 최초로 올라 최하위로 고전 중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경기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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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F 스즈키컵

방송중 상시편성

programs.sbs.co.kr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4-2 승), 라오스(5-1 승)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었고 신 감독 부임 후 팀 수준이 한 단계 올라왔다는 평가입니다. 2016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을 노리며 준우승만 5번 차지했습니다.

 

두 팀은 지난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경기를 치렀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경기에서 베트남이 4-0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에선 박 감독이 앞서는 것입니다.

 

B조에서는 3위인 말레이시아가 2승1패로 뒤를 쫓고 있어 이번 대결에서 승자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스즈키컵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 올해 치러지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도 더 강해졌다는 평이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라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값진 경험을 얻었습니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과 결과가 좋습니다. 베트남은 라오스를 2-0,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으며 5득점 무실점 2연승 중이며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를 4-2, 라오스를 5-1로 각각 꺾고 마찬가지로 2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요 선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는 K리그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지난 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소속으로 활약한 아스나위가 있고, 베트남은 2019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콩푸엉이 있습니다.

 

아스나위는 지난 12일 라오스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콩푸엉도 2경기 연속골로 맹활약 중입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립니다.

 

 

[스즈키컵]

스즈키컵은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5개 팀씩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합니다.  

B조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말레이시아(2승1패·승점 6)가 3파전 경합 중이며 두 팀의 상황과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조 2위 경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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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2020

 

www.youtube.com

 

 

 

[경기 스타일]

두 팀의 경기 스타일은 다릅니다. 베트남은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무실점의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친 반면, 인도네시아는 매 경기 실점은 있지만 B조 최다 득점(9골)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합니다.

 

경기 스타일의 차이점은 한국인 지도자의 리더십과 지도력이 만든 결과입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선 수비 후 역습'의 팀 컬러가 완전히 자리잡았고 그 누구도 베트남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여우'라는 별명답게 선수들의 심리까지 조련했습니다. 캄보디아와의 1차전에서 큰 점수 차이로 앞선 후 안일한 자세를 보이자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얕보더라. 이러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며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질책, 정신력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득점에 성공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항서 vs 신태용]

두 감독들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과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에 비해 수비에 약점이 있으니 이 부분을 공략하겠다"고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신태용 감독 역시 "박항서 감독님과 함께하는 베트남은 누구나 알고 있는 좋은 팀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도 "반드시 승리해 4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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